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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전 면허 기능 시험 한 번에 합격했다 🥳2024 년 01 월 13 일
운전면허는 수능보고 바로 따는 거라던데 ^^ 미루고 미루다 30대 넘어서 도전한 좀만이! 수동스틱에 대한 로망을 못버려 1종 보통 면허에 도전했는데요! 장내 교육부터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시험은 한 번에 95점으로 합격했답니다~ 1종 트럭 운전에 자신 없는 분들, 저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희망을 가지세요 🔥
우당탕탕 기능 시험 교육
저는 기능 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는 학원을 등록했어요. 일정을 나누면 합격 가능성이 낮아질 것 같아 기능시험 일정을 하루에 꽉 채웠습니다. 교육은 오전에 , 시험은 오후에 등록했어요. 최대한 한 번에 합격해야겠다 다짐했지만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감이 낮아졌답니다.
준비물 : 학원 출석 카드, 멘탈
소요시간 : 교육 4시간1교시
처음엔 트럭 조수석에 앉아 이런저런 이론 수업을 들었습니다. 굉장히 열심히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감이 안 잡혔어요 ㅎㅎ 이해 못 하는 표정이었는지 "실제로 운전하면 감이 잡힐 것이다!"라고 격려를 받았습니다. 😂 강사님이 기능 시험 코스를 운전하면서 중요한 점을 알려주셨는데, 옆에서 봤을 땐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느꼈어요. 제가 운전대를 잡기 전까지... 말이죠 ㅎ
차는 차인데 마차같은 승차감 코스에 대해 설명 듣고 곧바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. 하지만 출발까지 꽤 시간이 걸렸는데요. 클러치를 드는 요령이 미숙해 시동을 계속 꺼버렸답니다. 소위 말하는 말타기 상태를 만들었던 거죠 🥲 여차저차 출발은 했지만 시동을 끄면 안 된다는 한 가지에 집중해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차선 진입을 역주행하여 강사님이 기함하기도 했어요. 진짜 별 실수를 다 했죠 허허. 산 넘어 산이라고 T자형 주차에서 막혀 결국 1교시는 완주하지 못한 채 끝나버렸답니다.
2교시
주차할 때 나한테 보이는 공간 ^^.. 1교시에 실패했던 T자형 주차를 집중해서 연습했어요. 어깨선을 가장자리 노면표시에 맞추고 핸들을 돌리는 요령 / 반클러치 상태에서 회전하는 방법 / 주차하기 위해 세워둬야 하는 차의 위치와 바퀴 회전 상태 등 통과할 수 있는 노하우를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반복했답니다🔥 주차를 한 고비 넘기니 가속 구간이 나왔어요. 기어 변속만 하면 되니 "이 정도는 껌이지!"라고 자만했다가 클러치를 너무 빨리 떼서 시동을 꺼트답니다. ㅎㅎ 🙄 코스를 두 번 돌자 2교시가 종료되었어요. 아직도 운전이 미숙한 제 모습에 합격에 대한 기대치가 더 낮아졌답니다.
3교시
코스를 반복해서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어요. 깜빡이를 까먹기도 하고, 신호를 무시하기도 하고, T자 주차가 미숙해서 혼나기도 했어요😥 노면표시에 어깨선에 안 맞춘다고 계속 혼났답니다. 제 기준에서는 분명 어깨선인데 자꾸 빨리 멈춘다고 하시는 거예요 😱 지속해서 같은 지적을 받는 게 이상해서 보니 좌석 시트의 위치가 달라 어깨선의 기준이 서로 달랐더라고요 ㅎㅎ 나중에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었답니다.
여차저차 완주까지 할 수 있게 되었는데, 데드라인을 넘겨 도착하는 문제가 발생했어요. 실수 안 하려고 차분히 진행하다 보니, 시간을 자꾸 오버하게 되더라고요. 부족한 시간 때문에 첫출발 때 엑셀을 사용해 출발하는 요령을 배웠답니다. 잘못 밟는 바람에 자꾸 말타기를 했지만요 😳 분명 동일한 힘을 줬다고 생각했는데 포터는 그렇게 안 느꼈나 봐요.
마음만은 카레이서랍니다 4교시
마지막 연습 시간, 다급한 마음이 느껴졌는지 차분하고 침착하게 진행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. 나름 차분하게 연습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🫢 연강으로 반복해서 연습했지만 헷갈리는 것 투성이었어요. 코스마다 지켜야 할 것들을 생각하느라 머릿속이 아주 복잡했습니다. 지금 실력으론 합격 가능성이 낮아, 수업을 더 들어야 하나 고민됐어요. 🥹 그래도 일단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! 떨어져도 어쩔 수 없죠 뭐. 그게 제 실력이니까요~
95점으로 기능 시험 합격
합격 가능성이 없던 제가 어떻게 운전 면허 기능 시험을 95점으로 합격했을까요? 시험 보기 전까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린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. 점심 먹을 때도, 소화시킬 때도 운전 코스를 돼 내었어요. 특히 반복해서 실수했던 부분을 중점으로 점검했답니다. T자 주차하러 들어갈 때 턱에 가까이 붙지 않기, 신호 잘 보기, 깜빡이 까먹지 않기 등.. 오랜만에 엄청 집중해서 공부했답니다 🤓
시험 시간이 되자 1종 2종 다 같이 출발점으로 향했어요. 2종이랑 같이 시험 보는 줄 몰랐는데.. 혹시나 출발할 때 시동 꺼뜨리면 참 민망할 것 같았습니다 🥲 쪽팔리기 싫어서 호명되기까지 머리로 열심히 시뮬레이션 돌렸어요. 응시자가 꽤 많아 오랜 시간 복습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. 제 차례가 되자 엄청 긴장되더라고요. 마음에 여유가 없어 상황판 볼 새도 없이 외운 대로 주행을 시작했습니다.
문제의 T자 주차는 가뿐히 통과! 가속구간에선 연습보다 엑셀을 세게 밟아 놀랐지만 감점 없이 통과했어요. 문제 구간을 무사히 넘기고 상황판을 보니 시간이 얼마 안 남았더라고요! 다행히 시간 내에 도착하여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찰나, 밖에서 감독관이 큰 소리로 뭔가 외치더라고요. 뭐지 나 실격인가 걱정하고 있는데 우측 방향 깜빡이 미점등으로 감점되었다는 안내 문구가 나왔습니다. 🤯
합격 소식에 날아갈듯 기쁜 좀만이 도착에만 집중하다 보니 우측 깜빡이 켜야 하는 걸 잊어버렸지 뭐예요 😕 마지막 깜빡이만 잘 켰어도 100점이었는데! 너무 아쉬웠답니다. 4교시까지 커트라인만 넘기자 생각했는데, 하나 틀렸다고 아쉬워하는 제 모습이 좀 웃기네요 🫠 기능 시험은 방해 요소가 없기 때문에 코스와 미숙해서 감점될 요소만 기민하게 신경쓰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을 거예요!
홀가분한 마음으로 카운터에 합격 소식을 알리면 운전 면허 기능 시험이 마무리 된답니다. 기쁜마음으로도로 주행 수업을 바로 예약했어요! 기능 시험때 쫄보였던 좀만이는 도로 주행 시험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? 다음 글에서 알려드릴게요 😗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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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2. 운전 면허 기능 시험 한 번에 합격했다 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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